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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정원박람회 (도시·생태 박람회) · 대한민국 전남 순천시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2023 Suncheonman International Garden Expo

람사르 습지를 지키려 도시 전체를 ‘정원’으로 바꾼 7개월. 국가정원을 개발 완충벨트로 세우고, 차 없는 동선·무장애 정원으로 980만 명을 받았다.

노을빛에 물든 연안 습지의 갈대밭

이미지는 행사 분위기를 전달하기 위한 무료 라이선스 자료 이미지(Unsplash)이며, 실제 행사 사진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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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LIGHTS

핵심 성과

980만 명

214일(2023.4.1~10.31) 누적 관람객 — 역대 최대 (주최 측 집계)

193ha

습지·국가정원·도심을 잇는 박람회장 면적

2006년 람사르 등록

박람회가 지켜낸 순천만 — 국내 연안습지 최초 람사르 습지

2023년 4월부터 10월까지 214일간 전남 순천에서 열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행사 장소’ 자체를 지속가능성의 출발점으로 삼은 국내 대표 사례다. 람사르 습지인 순천만을 도시 확장 압력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그 사이에 국가정원을 완충녹지로 세웠고, 도심 곳곳을 정원으로 바꾸는 ‘정원도시’ 전환과 연결했다. 전기 무인궤도차로 차 없는 관람 동선을 만들고, 너른 정원을 모든 사람이 누비도록 무장애로 설계해 980만 명을 받아내고도 습지를 지켜냈다.

전략·장소 — 습지를 지키려 ‘완충벨트’로서 정원을 세우다

지속가능성 전략행사 장소

행사 장소(그린박스 01)는 단순한 베뉴 선택이 아니라 개최 지역의 자연환경·생태계를 어떻게 다룰지의 문제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돋보인 지점은, 정원을 ‘예쁜 볼거리’가 아니라 습지를 지키는 도시계획 장치로 썼다는 데 있다.

순천만은 2006년 벌교 갯벌과 함께 국내 연안습지로는 최초로 람사르 협약에 등록된 세계적 연안 습지다. 문제는 도시가 바다 쪽으로 확장될수록 이 습지가 개발 압력에 노출된다는 점이었다. 순천시는 도심과 순천만 사이에 국가정원을 ‘완충벨트’로 끼워 넣어, 도시의 확장선을 정원에서 멈추게 했다. 보전이 개발을 막는 규제로만 작동하는 게 아니라, 시민이 즐기는 공간을 만들면서 동시에 습지를 지키는 구조로 설계된 점이 전략(그린박스 00) 차원에서 특히 의미가 크다.

정원도시 전환 — 박람회장을 넘어 도시 전체로

지속가능성 전략행사 장소

이 박람회의 또 다른 특징은 ‘193ha 행사장 안’에 머물지 않았다는 것이다. 슬로건 ‘정원에 삽니다’처럼, 개인 화단부터 건물 옥상·벽면 녹화까지 도심 곳곳을 정원으로 바꾸는 ‘정원도시’ 전환과 행사를 묶었다.

이렇게 하면 박람회는 7개월 뒤 철거되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도시의 녹지 구조 자체를 바꿔 행사 이후에도 남는 레거시가 된다. 습지(순천만)–국가정원–도심을 하나의 생태축으로 잇고 동천 뱃길을 복원해 연결한 것도, 행사가 끝난 뒤에도 작동하는 ‘초록 인프라’를 남기려는 설계였다.

교통·이동 — 전기 무인궤도차로 만든 ‘차 없는 동선’

교통·이동탄소·기후

교통·이동(그린박스 05)은 대규모 행사의 환경 영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영역이다. 980만 명이 다녀가는 행사라면 자동차 혼잡과 배기가스가 곧장 습지를 위협할 수 있다.

순천은 국가정원과 순천만 습지 사이를 전기로 움직이는 무인궤도차 ‘스카이큐브(Sky Cube)’로 연결해, 관람객이 자가용 없이도 두 핵심 공간을 오갈 수 있게 했다. 가장 민감한 습지 구간에 차량을 들이지 않음으로써, 관람객 동선을 늘리면서도 순천만을 교통 혼잡과 배기가스로부터 떼어놓은 것이다. 이동수단 자체를 보전 전략의 일부로 끌어들인 점이 핵심이다.

접근성 — 너른 정원을 ‘모두가’ 누비도록

접근성

접근성(그린박스 08)은 지속가능성이 환경을 넘어 ‘사람’으로 확장되는 지점이다. 아무리 넓고 아름다운 정원도, 휠체어 이용자나 유아차를 끄는 가족이 닿지 못하면 그들에게는 없는 공간이나 마찬가지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193ha의 광활한 정원을 모든 관람객이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한 ‘무장애 정원’을 지향했다. 완만한 동선과 앞서 언급한 스카이큐브 같은 이동수단이 더해지면서, 신체 조건과 무관하게 정원과 습지를 함께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보전과 볼거리를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는 질문으로까지 넓힌 점에서, 지속가능 이벤트가 지향할 포용성의 한 모델을 보여준다.

SOURCES

근거·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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