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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스포츠 이벤트 (동계올림픽·패럴림픽) · 대한민국 강원도 평창·강릉·정선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PyeongChang 2018 Olympic & Paralympic Winter Games

'친환경'을 구호로 외치는 행사는 많지만, 그것을 매년 갱신되는 경영시스템으로 만든 국내 행사는 드물다. 평창은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ISO 20121(지속가능 이벤트 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아, 지속가능성을 담당자의 선의가 아니라 조직의 표준 절차로 심었다.

눈 덮인 산과 침엽수림 — 동계올림픽과 '자연의 청지기' 주제를 환기하는 대표 이미지

이미지는 행사 분위기를 전달하기 위한 무료 라이선스 자료 이미지(Unsplash)이며, 실제 행사 사진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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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LIGHTS

핵심 성과

동계 최초 ISO 20121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취득한 지속가능한 이벤트 경영시스템 국제표준(2016년 7월). '저탄소 그린 올림픽·자연의 청지기' 등 5대 지속가능성 전략을 목표·절차·검증 체계로 운영

약 159만 → 165만 톤

대회 기간 배출이 예상된 온실가스(약 159만 톤)를 풍력·산림 상쇄·자발적 크레딧으로 전량 감축·상쇄하는 동계 최초 '탄소 제로' 목표, 조직위 집계로 약 165만 톤 상쇄(ISO 14064 기준·제3자 검증)

재생에너지 · EV 152대

개최지에 풍력·태양광·지열을 확충해 대회 소요 전력에 상응하는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 확보 · 한전 무상 지원 전기차 152대 투입. 경강선 고속철도로 이동 배출 저감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은 국내에서 열린 메가 이벤트 가운데 지속가능성의 '관리 방식'까지 문서로 남긴 드문 사례다. 핵심은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ISO 20121(지속가능한 이벤트 경영시스템) 인증을 2016년 7월 취득한 것 — 지속가능성을 개인의 열의가 아니라 목표·절차·공급망 관리·검증으로 이루어진 '시스템'으로 운영했다는 뜻이다. 조직위(POCOG)는 '저탄소 그린 올림픽', '자연의 청지기' 등 5대 전략 아래, 대회 기간 배출이 예상된 온실가스 약 159만 톤을 풍력·산림 상쇄·자발적 크레딧으로 전량 감축·상쇄하겠다는 동계 최초의 '탄소 제로' 목표를 세우고 조직위 집계로 약 165만 톤을 상쇄했다(ISO 14064 기준·제3자 검증). 개최지에는 풍력·태양광·지열 설비를 확충해 대회 소요 전력에 상응하는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을 확보했고, 한전이 무상 지원한 전기차 152대와 경강선 고속철도로 이동 배출을 낮췄으며, '탄소 제로 하우스' 같은 교육 공간으로 관람객에게 감축 개념을 전했다. 국내 기획자에게 주는 교훈은 인증 자체가 아니라 그 뒤의 규율이다 — ISO 20121은 목표 설정, 이해관계자 참여, 지속가능 조달, 측정·보고를 강제하기 때문에, '이번 한 번 잘하기'를 '매번 같은 절차로 하기'로 바꿔 놓는다.

전략 — '친환경'을 구호가 아니라 경영시스템으로

지속가능성 전략

지속가능성 전략(그린박스 00)에서 가장 흔한 실패는 '이번 행사만 잘하고 끝나는 것'이다. 담당자의 열의로 한 해는 훌륭하게 치르지만, 사람이 바뀌면 노하우가 사라지고 다음 행사는 원점으로 돌아간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이 국내 사례로서 특별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 지속가능성을 개인의 선의가 아니라 **조직의 표준 절차**로 심으려 했다는 점이다.

그 상징이 ISO 20121이다. 평창 조직위(POCOG)는 2016년 7월,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지속가능한 이벤트 경영시스템(ISO 20121)' 인증을 취득했다. 이 표준은 특정 성과 수치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 방식**을 요구한다 — 지속가능성 목표를 세우고, 이해관계자를 참여시키고, 공급망(조달)을 관리하고, 결과를 측정·보고하고, 다음 주기에 개선하는 순환 구조다. 즉 '무엇을 달성했나'보다 '어떻게 계속 관리하는가'를 인증한다.

조직위는 이 시스템 위에 '저탄소 그린 올림픽', '자연의 청지기(Stewardship of Nature)', '풍요로운 삶', '전통과 문화를 지닌 자랑스러운 시민', '세계로 열린 평창'이라는 5대 전략을 얹었다. 환경·경제·사회를 아우르는 이 틀은, 지속가능성을 '쓰레기 줄이기' 같은 단편 활동이 아니라 대회 운영 전체를 관통하는 축으로 잡았다는 점에서 국내 행사가 참고할 만한 골격이다.

조달 — 인증이 강제하는 '공급망을 보는 눈'

구매·조달지속가능성 전략

구매·조달(그린박스 02)의 관점에서 ISO 20121의 진짜 힘은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를 선택이 아니라 요건으로 만든다는 데 있다. 이 표준은 조직이 물품·서비스를 조달할 때 환경·사회 기준을 반영하고, 협력사에 그 기준을 전달하며, 그 이행을 관리하도록 요구한다. 행사에서 단일 규모로 가장 큰 지출이 조달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조달 단계에 지속가능성 기준을 박아 두는 것은 사후에 폐기물을 처리하는 것보다 훨씬 상류에서 문제를 줄이는 방법이다.

국내 행사에 옮길 실무 교훈은 분명하다. '친환경적으로 하자'는 다짐은 흩어지기 쉽지만, 조달 규격서(사양서)에 재활용·저탄소·리유저블·에코라벨 조건을 명문화하고 협력사 평가에 반영하면, 그 기준은 계약이라는 강제력을 얻는다. 인증을 받든 안 받든, ISO 20121이 강제하는 이 '공급망을 보는 눈'은 어떤 규모의 행사에도 이식 가능하다 — 무엇을 사느냐가 그 행사의 환경 성적표 대부분을 미리 결정하기 때문이다.

탄소·기후 — 동계 최초의 '탄소 제로' 목표와 측정의 규율

탄소·기후

탄소·기후(그린박스 07)에서 평창은 동계올림픽 최초로 '탄소 제로'를 표방했다. 조직위는 대회 기간에 배출될 것으로 예상된 온실가스 약 159만 톤을 풍력 등 재생에너지 활용, 산림 탄소 상쇄, 민간·발전사의 자발적 탄소 크레딧으로 전량 감축·상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조직위 집계로 그해 말까지 약 165만 톤을 상쇄해 목표를 넘겼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상쇄량 자체보다 **측정의 규율**이다. 조직위는 온실가스 산정·보고를 국제표준(ISO 14064 계열)에 맞추고 제3자 검증을 거쳐 국제적 신뢰성을 확보하려 했다. 상쇄는 자칫 '숫자 맞추기'로 흐르기 쉬운데, 표준화된 산정과 외부 검증이라는 두 장치가 그 위험을 눌러 준다. 국내 행사가 탄소중립을 표방할 때 반드시 함께 갖춰야 할 것이 바로 이 '어떻게 셌고 누가 검증했는가'라는 대목이다. 다만 메가 이벤트 상쇄의 실효성 논쟁은 이후에도 이어졌으므로, 상쇄에 앞서 '먼저 줄이고 남은 것만 상쇄한다'는 순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에너지·교통 — 재생에너지 확충과 저탄소 이동

에너지·물교통·이동

에너지·물(그린박스 04)에서는 개최지에 풍력·태양광·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확충해, 대회 운영에 소요되는 전력에 상응하는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을 확보하는 방향을 택했다(주최 측 집계 기준 소요 대비 발전 용량 초과). 강원도의 바람 자원을 활용한 풍력이 그 중심이었고, 경기장에는 태양광·지열 설비가 더해졌다. 임시 전력을 대량으로 끌어 쓰는 대형 행사에서 '어떤 전기를 쓰느냐'가 곧 배출을 좌우한다는 점을 보여 준다.

교통·이동(그린박스 05)에서는 한국전력이 무상 지원한 전기차 152대를 대회 운영 차량으로 투입하고, 서울과 강릉을 잇는 경강선 고속철도를 개통해 관중·관계자의 이동을 항공·자가용에서 철도로 유도했다. 대형 행사의 탄소발자국에서 가장 큰 몫이 대개 '사람과 물자의 이동'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대회에 맞춘 고속철 인프라와 전기 운영차량은 이동 배출을 구조적으로 낮추는 선택이었다. 여기에 '탄소 제로 하우스' 같은 교육 공간을 두어, 관람객에게 배출과 상쇄의 개념을 직접 체험시키는 시도까지 더했다.

국내 기획자를 위한 정리 — 시스템을 남기면 다음 행사가 쉬워진다

지속가능성 전략구매·조달

이 사례에서 국내 행사가 뽑아낼 실무 질문은 세 가지다.

첫째, **결과가 아니라 절차를 설계한다.** 화려한 성과 수치 하나보다, 목표 설정 → 이해관계자 참여 → 지속가능 조달 → 측정·보고 → 개선으로 이어지는 관리 루프를 문서로 남기는 편이 다음 행사를 훨씬 쉽게 만든다. ISO 20121을 정식으로 받지 않더라도, 그 골격(목표·조달·측정·검증)은 소규모 행사에도 축소해 적용할 수 있다.

둘째, **조달 규격서에 기준을 명문화한다.** '친환경적으로'라는 말 대신, 사양서에 재활용·저탄소·리유저블·에코라벨 요건과 협력사 평가 항목을 구체적으로 적는다. 계약의 강제력이 붙는 순간 지속가능성은 선의에서 규칙으로 바뀐다.

셋째, **탄소는 재고 먼저, 상쇄는 나중에.** 탄소중립을 표방하려면 표준화된 산정과 제3자 검증을 함께 갖추고, 상쇄에 앞서 실제 감축(에너지·이동·소모품)을 먼저 밀어붙인다. 평창이 남긴 가장 값진 유산은 특정 숫자가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한 번의 이벤트'에서 '반복 가능한 시스템'으로 옮기려 한 태도 그 자체다.

SOURCES

근거·출처

아래 링크는 새 창에서 열립니다. 수치·사실은 각 출처를 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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