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 ‘절약형’을 기본값으로 깐 대회 운영
지속가능성 전략(그린박스 00)은 대회가 무엇을 우선할지를 가장 앞단에서 정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크게 짓기’가 아니라 ‘아껴 쓰기(节俭办赛)’를 운영 원칙으로 내걸고, 첫 탄소중립 아시안게임을 공식 목표로 선언했다.
이 원칙은 구호에 그치지 않고 베뉴·에너지·이동·접근성 등 하위 결정으로 이어졌다. 새 경기장을 늘리기보다 기존 시설을 고쳐 쓰고, 전기는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며, 대회 전 과정의 배출량을 집계해 상쇄까지 가는 구조를 미리 설계한 점이 핵심이다. 즉 ‘끝나고 친환경을 덧붙이는’ 방식이 아니라, 절약과 탈탄소를 의사결정의 기본값으로 깔아둔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