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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디움 월드투어 콘서트 (역대 최다 관객 투어) · 전 세계 스타디움 순회 (2025년 4월 경기 고양 6회 공연 포함)

콜드플레이 'Music of the Spheres' 월드투어

Coldplay: Music of the Spheres World Tour

'배출을 반으로 줄이지 못하면 투어를 안 돌겠다'던 밴드가 실제로 59%를 줄였다. 상쇄 크레딧 없이 직접 배출 자체를 줄였고, 그 수치를 MIT가 검증해 매년 공개한다. 관객이 춤추며 만든 전기로 무대를 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움직이는 행사'의 탄소 실험.

조명이 쏟아지는 대형 콘서트장의 관객들 (주제를 환기하는 이미지)

이미지는 행사 분위기를 전달하기 위한 무료 라이선스 자료 이미지(Unsplash)이며, 실제 행사 사진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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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LIGHTS

핵심 성과

-59%

직접 CO₂e 배출 감축 — 2016~17 투어 대비, 상쇄 크레딧 없이 달성 (MIT 환경솔루션이니셔티브 검증)

900만 그루+

티켓 1장 = 나무 1그루 식수 — One Tree Planted와 협력, 24개국 이상에서 식재

86% · 72%

LED 손목밴드 공연당 평균 회수·재사용률(첫해) · 투어 폐기물 매립 회피율

콜드플레이의 'Music of the Spheres' 월드투어(2022~2025)는 역대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콘서트 투어이자, 대형 이벤트 탄소 관리의 교과서적 사례다. 밴드는 투어 시작 전 '직전 스타디움 투어(2016~17) 대비 직접 CO₂e 배출 50% 감축'이라는 목표를 숫자로 공표했고, 2년 차 결산에서 59% 감축을 달성했다 — 탄소 상쇄 크레딧을 쓰지 않은 직접 감축분이며, MIT 환경솔루션이니셔티브(ESI)가 검증했다. 재활용 BMW i3 배터리로 만든 세계 첫 이동형 공연용 배터리, 관객이 밟으면 전기가 만들어지는 키네틱 댄스플로어와 발전 자전거, 태양광 패널로 무대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돌렸고, LED 손목밴드는 공연당 평균 86%를 회수해 다시 썼다. 티켓 1장당 나무 1그루를 심어 누적 900만 그루를 넘겼고, 폐기물의 72%를 매립에서 돌려냈다. 2025년 4월에는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6회 내한공연을 열어 이 시스템이 한국 관객 앞에서도 그대로 돌아갔다. '측정하고, 목표를 공표하고, 제3자 검증을 받고, 부족한 점까지 공개한다'는 순서는 규모와 장르를 불문하고 모든 행사가 가져갈 수 있는 틀이다.

전략 — 목표를 숫자로 공표하고, 성적표를 남이 매기게 하다

지속가능성 전략탄소·기후

지속가능성 전략(그린박스 00)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기술 도입이 아니라 '검증 가능한 약속'이다. 콜드플레이는 2019년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하지 않으면 투어를 돌지 않겠다"며 투어를 중단했고, 2021년 투어 재개를 발표하면서 '직전 스타디움 투어(2016~17 A Head Full of Dreams) 대비 직접 CO₂e 배출 50% 감축'이라는 목표를 공연·운송·이동 부문까지 포함해 숫자로 못 박았다.

더 중요한 건 그다음이다. 달성 여부를 스스로 채점하지 않고 MIT 환경솔루션이니셔티브(ESI, 존 페르난데스 교수팀)에 검증을 맡겼고, 그 결과를 매년 '배출 업데이트'로 공개했다. 2년 차 결산에서 확인된 감축률은 59% — 목표를 9%p 초과 달성했고, 이는 탄소 상쇄 크레딧을 사서 만든 숫자가 아니라 직접 배출 자체를 줄인 결과다. 탄소·기후(그린박스 07)의 '측정 → 감축 → 그래도 남는 것만 상쇄' 순서를, 세계에서 가장 큰 순회 행사가 공개적으로 시연한 셈이다.

에너지 — 관객이 춤추면 무대가 켜지는 재생에너지 시스템

에너지·물

에너지(그린박스 04)에서 순회 공연의 고질적 약점은 임시전력이다. 스타디움마다 디젤 발전기를 돌리는 것이 업계 관행이었다. 콜드플레이는 이를 배터리로 바꿨다. BMW와 협력해 재활용 i3 전기차 배터리로 만든 세계 첫 이동형·충전형 공연용 배터리 시스템을 개발했고, 공연 전체를 이 배터리로 구동했다.

배터리를 채우는 쪽도 재생에너지다. 공연장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 관객이 밟을 때마다 전기가 만들어지는 키네틱 댄스플로어, 관객이 직접 페달을 밟는 발전 자전거가 공연당 평균 15kWh 안팎을 만들어 C스테이지와 크루 충전 구역 등에 공급했다(주최 측 집계). 절대량 자체보다, 관객을 '전력 소비자'에서 '발전 참여자'로 바꿔 에너지 문제를 공연 경험의 일부로 만든 설계가 핵심이다. 나머지 전력도 지속가능 바이오연료와 재생에너지 계약 전력으로 채웠다.

교통 — 배출의 대부분은 이동에서 나온다는 것을 정면으로

교통·이동탄소·기후

교통·이동(그린박스 05)은 콘서트 배출의 최대 항목이다. 콜드플레이는 관객 이동을 줄이기 위해 전용 앱으로 저탄소 이동수단(도보·자전거·대중교통·합승)을 안내하고, 저탄소 수단으로 온 관객에게 할인 코드를 제공했다. 밴드와 크루의 이동에서는 지속가능항공유(SAF)를 구매·투입해 3,000톤 이상의 CO₂를 줄였다고 밝혔다(주최 측 집계).

다만 이 대목은 논쟁도 함께 보여준다. SAF 공급사(네스테)와의 파트너십은 그린워싱 비판을 받았고, 밴드는 이를 부인하는 대신 "우리 시도는 진행 중인 작업(work in progress)이며 완벽하지 않다"고 인정했다. 잘한 것만 보여주는 홍보가 아니라 한계와 비판까지 공개 리포트에 남기는 태도는, 지속가능성 커뮤니케이션에서 신뢰를 만드는 방법 그 자체로 참고할 만하다.

자원순환·식음료 — 손목밴드 86% 회수, 폐기물 72% 매립 회피

자원순환식음료

자원순환(그린박스 03)에서 이 투어의 상징은 LED 손목밴드다. 관객 전원에게 나눠주고 공연이 끝나면 버려지던 이 밴드를, 콜드플레이는 100% 재생 소재로 다시 만들고 퇴장 시 회수함을 운영해 공연당 평균 86%를 돌려받아 세척 후 다음 공연에서 재사용했다(첫해 평균). 그 결과 손목밴드 신규 생산량을 80% 줄였다. '나눠주는 것'을 '빌려주는 것'으로 바꾼, 순환경제의 원형 같은 사례다.

폐기물 전반에서는 투어에서 나온 쓰레기의 72%를 매립에서 돌려내 재활용·재사용·퇴비화로 처리했고, 관객에게는 무료 식수 리필 스테이션을 열어 일회용 생수병 수요를 줄였다. 식음료(그린박스 06)에서는 남은 케이터링 음식 9,600끼 이상과 세면용품 90kg을 지역의 주거 취약계층에 기부해, 음식물 '폐기 감소'와 지역사회 기여를 하나로 묶었다(주최 측 집계).

한국에서도 그대로 — 고양 6회 공연이 보여준 이식 가능성

지속가능성 전략

이 시스템의 강점은 '순회'라는 조건에서 증명됐다는 데 있다. 한 장소에 맞춘 일회성 설비가 아니라, 대륙을 옮겨 다니며 도시마다 다른 전력망·폐기물 체계 위에서 반복 재현되는 이동형 패키지이기 때문이다. 2025년 4월에는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6회 내한공연(16·18·19·22·24·25일)을 열었고, 키네틱 플로어·발전 자전거·손목밴드 회수 등 동일한 시스템이 한국 관객 앞에서도 그대로 운영됐다.

국내 행사 기획자에게 이 사례가 주는 시사점은 세 가지다. 첫째, 감축 목표는 '노력하겠다'가 아니라 기준연도와 퍼센트가 있는 숫자로 공표할 것. 둘째, 성과 검증은 외부(학계·전문기관)에 맡기고 매년 공개할 것. 셋째, 임시전력·기념품·관객 이동처럼 '원래 그렇게 하던' 항목을 순환형으로 재설계할 것. 티켓 1장당 나무 1그루(누적 900만 그루 이상, One Tree Planted 협력) 같은 장치는 관객 한 명 한 명에게 자기 몫의 기여를 돌려주는 참여 설계로, 규모가 작은 행사에서도 바로 응용할 수 있다.

SOURCES

근거·출처

아래 링크는 새 창에서 열립니다. 수치·사실은 각 출처를 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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